TESOL 자격증 ‘WVC 테솔’ 수강 과정 5 탄 (Unit 9-12) |
MIHUI 2022-02-24 조회수 : 6,402 |
요즘은 생전 쓰지 않던 일기 이면서 그날의 Teaching 에 대해 기록해 보고 있는데, 매일이 새롭고 깨닫는 것들의 가득이다. 그리고 그 중 가장 신기한건, 벌써 일년 째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그 일년 내내 아이들이 너무 예쁘다는 거다. 교실에 들어서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저마다의 이야기들을 해대는 아이들을 보면 정말 너무 사랑스럽다. 나의 모든 부분이 아이들의 순수함에 가득차는 그런 기분이다. 그렇기에 스스로 더 공부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이들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어느 한 부분이라도 성장시켜줄 수 있게 말이다.
Unit 9 은 Teaching Writing에 관한 내용이다. 사실 이 부분은 내 스스로의 영어 실력에서도 가장 약한 부분이다. 가장 어렵기도 하고, 자신이 없는 부분이 Writing 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수업 준비나, 공부를 더 많이 하기도 한다. 강의에서는 교육을 하는 전략들과, 학생들의 Level 에 따른 티칭 방법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Writing을 하기에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들, 수업을 진행하기에 아이들에게 교사가 주어야 하는 요소들까지 잘 정리되어 있다. 강의 중 재미있는 내용은, 빨간색 펜 대신 다른 색을 사용하자 였다. 사실 나도 그랬다. 이상하게 빨간색으로 채점을 하면 아이들에게 더 상처가 될 것 같은 마음에 파란색을 주로 사용하고, 크로스 표시를 하기 보다는 별표로 틀린것을 표시했다. WVC 강의는 수업 중 굉장히 많은 교육에 도움이 될 만한 사이트들을 제공한다. 추천해준 사이트들을 모두 메모해두고, 바로 사용해볼만한 사이트들은 즐겨찾기에 추가해 두었다. 강의를 듣는 현직 선생님들이 있다면, 꼭 그냥 넘어가지 말고 각 사이트에 들어가보기를 추천한다.
Unit 10, Teaching Speaking 이다. 이 강의는 사실 내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가장 먼저 배워야 하는 영어를 공부하는 방식이기도 하다. 우리가 아기일 때 언어를 쓰기나, 읽기부터 시작하지는 않으니까 모두가 말하기 부터 시작하니까. 강의는 크게 Speaking을 실제 Speaking과 Pronunciation으로 분류한다. 그리고 이 분류는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나도 수업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아이들에게 이 두가지를 분류하지 않고 가르치거나 아이들의 스피킹을 수정해주다 보면 아직 영어를 말하기에 자신감이 부족한 아이들이 더욱 영어를 말하기 두려워하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는 발음기호에 대해 언급되었는데, 신기한건 요즘 아이들은 사실 수업시간에 이 발음기호를 배우지 않는 것 같더라. 초등학교 5학년인 친구에게 물어본 적이 있는데, 한 번도 공부한 적이 없다고 대답했다. 중학생들부터 배우는 걸까? 강의를 통해 두가지를 분류해서 수업을 진행하는 방법, 그리고 효과적인 전략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다. 오늘 강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이 말이었다. " Reduce Teacher Talks Time "
Unit 11 네가지의 교육 방법 중 마지막 Listening이다. 그동안 세가지인 쓰기, 읽기, 말하기는 수업을 하고 있지만 특별히 듣기를 가르쳐본 적은 없던 것 같아 흥미가 생겼다. 내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수업들을 생각해보면 보통 이런 순서로 진행된다. 1. 아이들이 배울 내용에 대한 단어 공부 2. Warm up activity 3. 본문 내용 함께 읽어보기 4. 내용에 관한 질문 5. 아이들이 한 번 씩 읽어보게 하기 6. Comprehension quiz 7. 중요 문장들 한 번 더 읽어보기 순서로 수업이 진행이 된다. 이 중 특별히 리스닝이라면 사실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 내가 먼저 읽어주는 그 순간이 다였던 것 같다. 강의를 통해서는 리스닝 교육방법에 대한 자세한이야기가 담겨있다. 리스닝 하기 전 어떤 요소들을 학생들에게 주어야 하는지, 그리고 리스닝을 하는 동안에는 어떤 Task가 효과적인지 그리고 그 Topic를 정하는 방법까지 배울 수 있었다. 이전에도 언급한 적 있지만 교수님께서는 각 교육 방법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자료들을 찾을 수 있는 사이트들을 알려주신다. 그리고 어떤 영상들이 좋을지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수업 plan이 정해져 있는 학원에서는 어렵겠지만, 내가 하고있는 과외수업에서 사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마지막 강의 Unit 12가 시작되었다. 몇주간 출근하기 전이나 퇴근후 들었던 강의들이 이제 끝을 향해 가고 있다. 마지막 강의는 How to create effective and engaging materials에 대한 강의이다. Adult learner 라면 조금 다를 수 있겠지만. 내가 가르치는 초등학생들에게는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아이들에게 가르치다 보면 그저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어떤 도구들을 사용해서 보다 효과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금세 지루함을 느끼고 책에 낙서를 하기 시작하더라. 혹은 2-3분 후에 금세 잠이 들어 버린다. 강의에서는 여러가지 도구들에 대해 설명을 해주고 그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Activity에 대해 알려주었다. 그 도구들에는 칠판을 사용하는 방법부터 시작해서, 교재, 사진, 비디오, 실제 물건을 가져오는 일, 게임 등 에 대해 언급된다. 그 중 내게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Game part 이었다. 수업을 진행할 때 가능한 한 5분 정도는 일찍 수업을 마치고 나머지 5분은 아이들과 영어를 사용하는 게임을 한다. 이 게임 또한 영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는 더욱 흥미를 이끌 수 있으면서도 마지막 영어로 공부하고 말하게 하는 방법이다. 영어를 사용해야 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같은 게임을 수십번 해도 아이들은 여전히 즐거워 한다. 그렇지만 내가 알고 있는 몇개의 게임을 계속해서 하다보니, 게다가 코로나가 점점 심해지면서 아이들끼리 가까이 가거나 터치가 필요한 게임을 못하게 되다 보니 아이들도 같은 게임에 점점 지루해 하기 시작했다. 강의에서는 내가 최근에 알게 된 게임에 대해서도 언급이 되었는데 아이들의 상상력은 정말 기대 이상이다. 그리고 그렇게 마지막 강의가 끝났다. 나는 아직도 내가 초등학교때 다녔던 학원의 선생님을 기억한다. 그때 내가 상처받았던 상황들도 혹은 애정어린 시선으로 항상 응원해주던 선생님도 기억한다. 아이들에게 어떤 방법으로 더 쉽고 효과적으로 알려줄 수 있을까 수업이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집에와서 같은 내용의 강의들을 찾아보고 공부했다. WVC TESOL을 시작하게 된 것도 그 계기이다. 내가 좀 더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을 통해서 아이들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내 교육 방식도 더 단단히 잡고 싶었다. 그리고 시작하길 참 잘했다 라는 생각이다. 모든 강의들에서 배울점들이 가득했다. 그리고 실제 강의를 들으면서 아이들과 내 수업에 적용시킨 방법들도 많다. What's next? 다음엔 어떤걸 공부해볼까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