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VC 온라인 테솔 Unit 1-4 수강 후기

HAJIN 2022-01-03 조회수 : 4,233
임신 28주차, 고민하고 고민하던 온라인 테솔을 시작했다.

아무래도 출산 후, 아기가 어느정도 클 때 까지는 내가 직접 키우다가 재취업을 할 수 있을텐데 첫 번째 이유로는 우리 아이에게 영어를 직접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컸고, 두 번째로 친정 엄마나 시어머니 찬스가 없는 나였기에 아기가 어린이집에 가더라도 다시 일반 회사에 Full time 근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영어 강사나 공부방 창업 쪽으로 제 2의 삶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다. 

고민하던 내가 결국 선택한 것은 WVC TESOL 인데, 미국 워싱턴주 국공립 대학교 Wenatchee Valley College 에서 직접 발급 된다고 한다.  현직 강사를 하고 있는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강사라는 직업을 위해 테솔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티칭 경력이 전무한 나에게는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일이 너무 낯설었고, 영어를 공부하는 사람의 입장이 아닌 '가르치는 사람'의 관점을 배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여 수강을 결심했다. 물론 오프라인 테솔이 과제나 실기 등,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겠지만 현재 내가 임신한 상태이고 경기도권에 살고 있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고 접근성이 쉬운 것도 한 몫 했다.

​WVC 의 테솔 강의는 모두  Unit 12 로 이루어져 있으며, 강의 수강 후 테스트에 합격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은 Unit 1 to 4 까지의 내용을 정리해 보려고 한다.  




다른 온라인 강의들과 마찬가지로 Unit 별로 영상과 교재 자료가 올라와있다. 영상 길이도 긴 편이 아니라서 나 같은 임산부에게도 부담스럽지 않은 점이 좋았다.

다만, 내가 어디까지 들었는지 수강 기록이 저장되면 좋을텐데 그런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쉬웠다. 


UNIT 1. AN INTRODUCTION TO LANGUAGE LEARNING



Language Acquisition  (언어 습득)  vs Language Learning (언어 학습)



가장 먼저 배우게 되는 것은 'Language Acquisition (언어 습득)' vs 'Language Learning (언어 학습)'에 관한 내용이었다. 공통적으로 문맥 상 비슷한 것 같지만, 'Acquisition'은 아기가 부모의 언어를 듣고 자라면서 자연스럽고 무의식적으로 배우게 되는 것이라면, 'Learning'은 배우고자 하는 목표와 고의성을 가지고 습득하게 되는 것이다.  

무조건적으로 암기 위주로 진행되는 학습 보다는 습득에 가깝게 무의식적으로 해당  언어가 자연스럽게 흡수될 수 있도록 교육 해야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어린이 학습자와 성인 학습자들의 언어 학습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다르다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나이대가 어떻든 적절한 칭찬과 동기부여는 배우는 사람 누구나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하다. 


Unit 2. An Introduction to Language Teaching 



"어떤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까?"



학생의 관점에서, 그리고 선생님의 관점에서 '좋은' 선생님이란 어떤 자질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다루게 된다. 

다만 본질적으로, 학생의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만큼 수업 내용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전문성),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고 (자부심), 효과가 없었던 티칭법에 대해서는 반성하고 피드백 하며 발전시키는 (열정)이 필요한 것 같다.



"Philosophy of Teaching (교육 철학)" 

Theory ↔ Teaching


선생님마다 자신만의 philosophy of teaching 이 있어야 하는데, 이 철학이 실제로 본인의 수업에서 어떻게 반영되는지 보여주어야 한다고 한다. 



Unit 3. Teaching Strategies & Theories



Inductive Teaching  vs  Deductive Teaching

Teacher-centered   vs   Learner-centered


Unit 3 에서는 교육 전략에 대한 다양한 관점에 대해 다루게 된다. 

 먼저, Inductive teaching (귀납적 교육법)은 학생들이 직접 관찰하고, 경험하고 연습해 봄으로써 습득하게 되는, FLA (모국어 습득)과 가장 비슷한 방법이다. 선생님이 처음부터 모든 것을 직접적으로 설명해 주기 보다는 학생 스스로 깨달아 흡수하게 만드는 자연스러운 방법이다.

 이와 반대로, Deductive teaching (연역적 교육법)은 처음부터 선생님이 문법 규칙이나 모든 설명을 해준 후, 학생들이 적용해서 배워나가는 방법이다. 우리 때에 구구절절 암기식으로 외웠던 오래된 옛날 티칭 방식이다. 

​비슷한 관점으로 'Learner-centered (학습자 중심)'과  'Teacher-centered (교육자 중심)' 접근법이 있는데, 교육자 중심 접근법으로는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거의 혼자 얘기하고, 수업자료를 주고 의사결정을 하고 모든 것을 혼자 준비하는 옛날 방식이고, 학습자 중심 접근법으로는 모국어를 습득하듯이 선생님은 context 를 제공하면 학생들이 스스로 발견하고 배울 수 있게끔 하는 유기적인 비교적 최근의 교육 방식이다. 


Unit 4. The English Language



영문과 졸업자로써 개인적으로 조금은 지루했던 Unit 4....ㅋㅋ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언어는 영어인데 다들 '왜?'라고 물으면 '글쎄... 미국이 제일 강해서?'라고 답하지 않을까?ㅎㅎ 역사적으로 보게 되면 British Imperialism (영국의 제국주의)에 의해 영국이 세계적으로 다양한 나라에 영향을 미쳤고, 이 과정에서 Spanish 나 French, German 같은 다양한 언어들의 영향을 받아 현재의 영어가 사용되고 있고, 지금도 계속해서 변하고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유기적으로 변화해 나가는 언어, 따라서 교육자들도 언어의 Trend 를 계속 공부해야 한다. 


WVC 테솔 첫 강의를 들어본 후기는.... 일단 지금까지는 interesting ? 내가 어릴 때 배웠던 방식으로 똑같이 가르치면 (단어나 문법 암기 위주) 될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그런 teaching method 보다는 모국어를 습득하듯이 학생 스스로 자각하고 공부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교육법이 달라지는 만큼 선생님들의 강의 준비에도 많은 변화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새로운 해도 시작되었고, 빨리 완강해서 자격증도 따고 멋진 영어 선생님이 되고싶다! 

물론 우리 아기에게도 먼저 멋진 엄마가 되어야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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