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히 준비하지 않을 것 같았던 테솔, 드디어 시작

SUNGHYUN 2021-07-15 조회수 : 4,146
'학생'으로서 영어는 거의 평생 가까이 배워왔으나, 사실 영어를 job으로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물론 해외 영업을 할 일이 있을 때도 외국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면서도 영어는 뗄 수 없는 것이었지만…

어쨌든 영어를 끊임없이 공부해야만 하는 직업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언제나 생각했다.

왜? 글쎄. 애증의 존재라고 해야하나. 그냥… 항상 내 한계를 보게 될 수밖에 없어서.

학창시절 가장 열심히 공부했고 교과목 중 가장 자신있는 과목이 무엇이었냐 꼽는다면 영어였노라 말하겠다.

나름 재미있고, 그때는 좋아하고, 살면서 매우 유익한 툴이 되어준 좋은 친구니까.

하지만 영어가 내게 모국어도 아니었고, 내가 유학 생활을 한 것도 아니고, 심지어 전공자도 아니기 때문에 

사실 영어를 잘 하는가? 라는 질문에 이르면 나는 어쩐지 항상 자신감이 부족했다.

전공자가 아니면, 그게 내 업이 아니면, 그것과 너무도 깊이 연관되어 있지 않으면, 이 정도 하고 사는 거는 충분히 괜찮잖아! (아니다)

어쨌든 완벽하게 할 수 없으면 굳이 도전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게으른 생각은 아마 그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어쩐지 늘 영어가 필수로 요구되는 일들을 계속 하게 되지만ㅠㅠ 내가 배우는 위치에 있는 것과 가르치는 것은 정말 다른 영역이기 때문에…

정말로 나는 내가 영어 티칭 자체에 이렇게 큰 관심을 갖게 될 줄은 몰랐지…

사람 일 어떻게 될 지 모르니 시간 있을 때 TESOL을 준비해보라는 엄마의 말에 대학시절부터 언제나 No로 일관했던 나는

이번 휴직기간을 계기로 아, 진작에 엄마 말 들을 걸…. 하는 당연한 수순의 후회를 하게되었다.

하나하나 다 말하자면 길어질 것 같아서… 그냥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다!

여전히 영어는 나에게 양가감정을 일으키는 존재이지만, 그것이 내안에 남기는 두려움을 넘어서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결국 나는 TESOL을 준비하게 되었는데, 대학원 프로그램은 물론 당연히 양질에 다양한 참관도 할 수 있는 좋은 코스이겠지만

1.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상황이 길어지고 있었고

2. 언제 다시 복직을 할 지 알 수 없고

3. 오프라인 수강료는 너무 비쌌기 때문에

온라인 테솔을 알아보던 중, 주변 사람의 추천과 여러 참고 사이트를 통해 WVC TESOL에 대해 듣게 되었다.

그러던 중, WVC TESOL TEAM Challenge를 추천 받아,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신청하게 되었다.

내 부지런함에는 언제나 큰 동기부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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